최근 미국 주식 휴장일을 보면서 한가지 의아한 점이 있었다.
바로 미국에 한국과 같은 설날이 없다는 점이었다.
위 사진을 보면 다른 동아시아 국가는 설날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28~31일, 홍콩은 29~31일, 베트남은 27~31일 인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일본은 설날은 있지만 1873년 메이지 유신 이후 서양의 양력을 채택하면서, 양력 1월 1일을 새해의 시작으로 기념한다고 한다. 그럼 미국은 어떻게 새해를 보내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1. 미국의 새해 기념 문화
미국에서 새해는 양력 1월 1일에 기념한다. 전날인 12월 31일(New Year’s Eve)부터 축제가 시작되며, 자정을 기점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것이 주요 전통이다. 특히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열리는 볼 드롭 이벤트는 미국 새해 문화의 상징적인 행사로, 수십만 명이 현장에서, 또 수백만 명이 TV와 인터넷으로 이를 시청한다.
이외에도 미국인들은 가족이나 친구들과 파티를 열어 새해를 축하하며, 개인적인 새해 결심(New Year’s Resolutions)을 세우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운동을 더 하겠다"거나 "새로운 취미를 배우겠다" 같은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이러한 새해 문화는 미국 특유의 개인주의적이고 축제 중심적인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
2. 미국에는 설날이 없을까?
미국에는 전통적으로 음력 설날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은 미국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뿌리에서 기인한다. 미국은 유럽 이민자들의 문화에 기반을 둔 국가로, 유럽 문화권에서 음력 설날은 익숙하지 않은 개념이었다. 따라서 미국의 공휴일이나 명절에는 음력 설날이 포함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증가와 함께 음력 설날(Lunar New Year)은 점차 알려지기 시작했다. 특히 한인, 중국계, 베트남계 커뮤니티는 각자 고유의 방식으로 설날을 기념하며, 지역 축제나 퍼레이드를 통해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차이나타운에서 열리는 설날 퍼레이드는 미국 내 가장 큰 규모의 아시아 전통 행사 중 하나이다.
또한, 다문화적 환경을 반영해 뉴욕시 공립학교는 음력 설날을 공식 공휴일로 지정했다. 이는 아시아계 커뮤니티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미국 사회에서 음력 설날이 점차 자리 잡고 있음을 상징한다.
3. 다문화 사회로서의 미국
미국은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공존하는 나라로, 설날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의 명절도 각 커뮤니티 안에서 함께 자리 잡고 있다. 힌두교의 디왈리(Diwali), 이슬람의 이드(Eid), 멕시코의 망자의 날(Día de los Muertos)처럼 각 문화권의 전통적인 명절들이 미국 내 다양한 지역에서 기념되며, 특정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설날 역시 아시아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레이드와 축제가 열리며, 미국이라는 다문화 환경 속에서 다른 명절들과 함께 공존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서로 다른 문화가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는 미국의 다채로운 특성을 잘 보여준다.
이와 같은 다문화적인 모습은 한국에서도 점차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외국인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커뮤니티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한국 내에서도 다양한 나라의 명절과 전통이 점차 소개되고, 설날이나 추석 같은 전통 명절과 함께 공존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